과메기라 하면
이곳 포항의 겨울 명물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는 포항하면 물회가
그중 별미로 쳤는데 몇년 전 부터는
과메기를 포항 명물로 친다
과메기란 꽁치를
반쯤 건조 숙성되어진 상품으로
불그스레한 그 속살은 아이들이 먹는
영양갱 같이 쫄깃쫄깃한 상태가 되는데
바로 이것을 과메기라 부른다.
원래 과메기의 元祖魚는 '청어' 로써
지금도 이쪽에서 더러 찾을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꽁치로 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것은 겨울 한철내 그 어마어마한
수요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일것이다
구룡포 동백과메기는
건조시 부터 꽁치를 반으로 포를 뜬 상태로
구룡포에서 자연 상태로 건조 시키므로
그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아주 담백하여
포항에서도 특히 유명하며
가격 또한 일반 과메기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구룡포 동백과메기)
과메기의 단위는 두럼으로 한 두럼이
20마리씩 포장되어져 있는데
한두럼에 가격은 보통
포과메기는 1만5천원 ~ 1만7천원 정도로 다양하다.
과메기의 제철은 두말 할것도 없이
10월중순부터 다음해 4월초 정도 까지의 겨울철인데
이 기간이 대기가 건조하고 과메기를 건조하기 딱 좋은
기상조건이 갖추어진다.
이 기간의 포항 경제는 과메기가
좌지우지 한다해도 그리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그 별미가 알려지면서
포항은 과메기의 고향이 된다.
겨울철 포항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뿐만이 아니라
포항 어디를 가더라도 과메기를 걸어 놓고
파는 광경은 겨울철 포항의
진풍경이라 아니 할수 없다.
통과메기를 손질하는 방법은 이러하다.
가위로 머리를 잘라낸후 꼬리부분부터 머리쪽방향으로
배쪽을 자르면서 내장을 들어 낸다.
등쪽의 지너러미를 머리쪽 부터 꼬리쪽 까지 잘라내고
머리쪽에서 꼬리방향으로 껍질을 살짝 살짝
잡아가면서 껍질을 벗낸다.
그런후 등뼈를 중심으로 몸통을 반쪽으로 나누고
등뼈를 제거합니다.
그런 다음 마늘과 잘게 쓴 잔파를 넣은
초고추장에 찍어 겨울에 나는 돌미역과
배추잎에 잔파를 넣어 싸서 한 입에 넣어
우적우적 씹어 먹는 맛이란 먹어 보지
아니하고는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보기에 조금은 뭐하게 보이지만
한입을 먹는 순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굳이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소주를 한잔 걸치면서 먹으면 술도 잘취하지 않으며
그 맛이란 이세상 어느 맛과도 바꿀수가 없으며
소주 안주로 좋습니다.
동백과메기의 손질은 아주쉽다
머리,내장,뼈,지느러미등 껍질을 제외하고
모두 손질되어 있는 상태라 머리쪽에서 부터
꼬리쪽으로 껍질만 벗겨서 먹으면된다.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비릿한 생선 비린내가 조금은 역겨울 것이나
회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쉽게 그 비린내
조차도 맛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과메기가 덜 건조된것은 먹기가 거북하지만
너무 말랐는것도 맛이 덜하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지금 군침이 넘어 간다
여기 포항에서는 겨울철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온통 이것을 파는 곳에서
한잔의 술로 겨울낭만을 즐긴다.
작년 까지만 해도 여기 포항 여러 식당에서는
보통 4 ~ 6마리(12쪽) 1접시를 1만원 ~ 2만5천원정도에 판매되고있다
앞에서 이야기 한 1두럼을 그냥 사서
집에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싸지 않는 편이지만
그것을 장만하는 수고며 각종 양념과 야채를
준비 한다고 보면 겨울 술안주로서
이 만큼의 가격으로 이 맛을 즐길수
있는것이 오히려 싼 편이며 다행인지도 모른다.
처음 이곳 포항으로 이사 왔을때는
그리도 정 붙이기 힘들었지만
4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이곳 포항을 정말 사랑한다.
나의 젊음이 있었고
나의 사랑이 있고
나의 삶이 있고
영일만 친구가 있고
저 푸른 동해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 과메기를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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